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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구심점은 브랜드 매니저다

프레시안팀 2015.09.02. 조회수 19,852 Tag #브랜드 매니저 #마케팅 #BM

브랜드의 구심점은 브랜드 매니저다

 

 


CJ제일제당 프레시안팀 임건호 브랜드 매니저
2009년 CJ 공채로 입사해 올해 5년차에 접어든 임건호 BM. 그는 대학 시절, 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공부하다 마케팅이 가진 매력에 빠져 브랜드 매니저로 지원했다. 현재 프레시안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입사 희망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CJ그룹. ‘종합식품기업’에서 ‘글로벌 생활 문화기업’으로 거듭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브랜드 ‘CJ프레시안’ 브랜드 매니저 임건호 BM(브랜드 매니저)을 만나 입사 노하우와 브랜드 매니저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에 대해 물었다.

 

CJ제일제당은 많은 대학생들의 입사 희망 기업이다. 입사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알려 달라.
2008년 하반기 BM팀에서 인턴을 한 후 2009년 상반기 공채로 입사했다. 내가 CJ제일제당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학 시절 쌓아둔 다양한 ‘경험’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되었던 것 같다. 나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대학 시절 많은 대외활동에 참여했다. NGO 단체인 동북아 역사 재단에서 ‘독도’를 주제로 UCC, 프리허그, 잡지 광고 등을 기획하는 활동을 했었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홍보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학생 정책자문단, 대법원, 해외봉사단 등 여러 분야의 대외활동에도 참여했다. 이처럼 성격이 각기 다른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던 것이 입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CJ제일제당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스펙이 있나?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경영학을 공부하고 오는 게 좋다. 기본적인 경영·회계 지식이 있으면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우 경영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공부했는데, 실제로 업무를 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여러 분야의 대외활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그중 ‘리더 역할’을 많이 맡아보았으면 한다. 팀의 리더가 되어보면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구성원들에 대한 책임감도 생긴다. 이러한 부분은 ‘브랜드 매니저’라는 직무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랜드 매니저가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숫자에 대한 감각’, ‘현장에 대한 이해’ 이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를 책임지는 마케터, 즉 BM은 다양한 유관부서와 협업관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BM이 가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업무의 흐름을 바꾸는 가장 큰 역량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명확한 역할 지정과 스케줄링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요구된다. 또한 BM은 시장 상황에 맞는 발 빠른 전략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치화된 데이터 자료를 숫자에 대한 감각으로 분석할 줄 아는 능력도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는 현장에서 고객 반응과 경쟁 업체의 동향,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시장을 선점하고 리드하기 위함이다.

 

브랜드 매니저의 구체적인 업무가 궁금하다.
CJ제일제당의 경우 BM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비즈니스 플래닝+매니지먼트(Business Planning+Management)’다. 마케터는 단순히 제품의 서비스 홍보·PR 전략 수립과 실행에 국한되지 않고 사업 전반에 대한 ‘소사장’의 개념으로 매출, 수익성, 점유율, 소비자 인지도까지 관리하는 직무다. 즉 전체 사
업운영의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고 향후 사업의 방향성까지 결정해 이끌어가는 역할인 것이다. 둘째는 ‘브랜드 빌딩(Brand Building)’이다. ‘브랜드 매니저’라는 직무명처
럼 담당 브랜드의 철학, 비전, 미션, 정체성 등을 규정하고 시장과 소비자 인식의 포지셔닝을 책임지는 역할이 바로 브랜드 매니저다. 쉽게 표현하면 아이디어와 이익을 바탕으로 정립된 컨셉을 다양한 마케팅 툴을 활용하여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브랜드 매니저로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꼽자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사업의 다양한 유관부서와 협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제품 개발·제안을 하기 위해선 R&D(식품연구소)와 함께 일해야 하고, 신제품 또는 리뉴얼 제품의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센터와 협업해야 한다. 이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전 ‘Value Chain’을 이해하고 관여해야 하기에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쌓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이러한 부분은 막대한 책임과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해당 브랜드 제품의 실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디자인이 잘못 나왔을 때에도 모두 해당 브랜드의 BM에게 전화해 업무를 처리한다. 이처럼 BM은 맡은 브랜드에 대한 모든 업무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맡았던 업무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면 자랑해 달라.
나는 CJ프레시안 팀에서 수산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그 중 ‘삼호 어묵’이라는 브랜드를 4년째 맡고 있다. 2006년 CJ제일제당은 ‘삼호F&G’를 인수하면서 어묵사업에 진출했는데, 인수 당시만 해도 1위 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이 20% 정도 차이가 나는 미약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삼호 어묵’을 시장 포트폴리오를 재정의한 새로운 신제품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고, 작년 ‘안심부산어묵’이라는 신제품의 200억 달성과 시장점유율 40% 돌파라는 성과를 냈다. 그 결과 ‘CJ제일제당 마케팅 Awards’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사실 어묵은 소비자들의 ‘불신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국민식품·서민식품의 이미지를 가진 친숙한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양면성을 가진 제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불신감 해소’라는 과제를 해결한다면 시장 기회가 충분히 존재하는 제품이라 판단했고, CJ프레시안은 이러한 확신을 전 유관부서에 심어주었다. 매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인식 변화’에 힘쓴 결과, 1천억이라는 상징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물론이다. 하지만 무리한 시도보다는 식품업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최근 B2C 브랜드 최초로 ‘삼호어묵’이라는 레스토랑과 테이크아웃 바 등 오프라인 샵을 오픈했다. 이처럼 브랜드가 가진 속성과 편의성을 대표로 하는 소비 트렌드를 접목한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팀 내 후배를 뽑게 된다면 어떤 사람을 뽑을 것 같나?
아직 누군가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만약 내가 팀 내 후배를 뽑는다면 스펙이 기준이 되진 않을 것 같다. 가장 전제가 되는 것은 ‘BM 직무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후배들에게 ‘3도’를 가장 중요시하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3도란 ‘의도, 시도, 태도’를 말한다. 회사 생활에서의 ‘의도’는 선배나 상사 그리고 협력하는 팀과의 업무적 사항에 대한 의도를 파악해야 함을 말한다. 마케팅적으로의 ‘의도’는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기획자가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파악할 것을 일컫는다. 회사 생활에서의 ‘시도’는 함께 일하는 동료, 선배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마케팅적으로의 ‘시도’는 시장, 소비자, 그리고 경쟁사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는 것이다. 3도 중 가장 중요한 건 ‘태도’인데, 여기서 ‘태도’란 직무를 대하는 자세를 말한다. 마케터가 자신이 맡은 브랜드를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3도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면 마케터로서 자질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PDF 파일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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